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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이제 겨우 제대로 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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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마몰 작성일18-05-14 14:16 조회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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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이제 겨우 제대로 된 한 걸음

미숙아 4명이 연이어 사망한 초유의 사태였던 이대목동병원 사건을 두고 의료계와 세간의 시선이 명확히 나뉘었다. 의료계 인사들은 의료진 개개인의 책임으로 지워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고, 일부에서는 의료진 구속에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망해야 정신을 차린다', '병원 문을 닫아야 한다' 등의 극단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는 듯하다.

어찌 됐든 아기들은 죽었다. 이 사건을 놓고 외부인이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있지만, 결국 수습은 정부 · 의료계 몫이다. 정부는 본 사건을 계기로 의료감염관리 TF를 구성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해 금년 6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사건 은폐 · 축소, 의료비 허위 · 부당 청구 등의 의혹으로 쇄신 여지가 없어 보였던 이대목동병원도 실패한 병원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출발은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정혜원 병원장을 면직 발령한 후 전 병원장이었던 김광호 교수를 임명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전 경영진 사퇴 및 새로운 경영진 임명으로 병원은 변화를 약속했다. 간담회를 열어 환아 사망 책임을 인정하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유족에게 나름의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했다.

물론 사과 한 번으로 책임이 면피 될 수 없다. 이후 병원은 신생아 중환자실을 기약 없이 전면 폐쇄했다. 재개 조건은 정상화될 때까지로, 문병인 신임 이화의료원장은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상처와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환자안전을 위한 대대적인 혁신의 계기로 삼아 종합 개선대책을 시행해 시설 개선은 물론 진료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함으로써 환자가 가장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환골탈태할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은 4월 9일 종합 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신생아중환자실 전 병실 1인실 설계, 음압 · 양압 격리실 설치, 신생아 전담 의료진 · 간호사 확충 ▲감염관리실, QPS센터, 고객지원센터 구성의 환자안전부 신설 ▲10년 동안 연간 10억 원을 투입하는 이화스크랜튼 감염 교육 · 연구센터 개소 ▲10억 원 이상의 기금 조성으로 저소득 신생아 치료 지원, 보육시설 어린이 및 저소득 중증 여성 대상 건강검진 사업 및 수술비 지원, 국내 취약계층과 해외 저개발 국가 의료봉사 활동 등을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도 자진 철회했다. 본 철회 조치에 대해 문 이화의료원장은 "환자 안전과 관련 신뢰를 주어야 할 의료기관에서 네 명의 아이가 사망한 데 대해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신생아중환자실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진 신청 철회를 결정했다."면서, "상급종합병원 지정보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건립 사업, 패혈증 · 심장 손상 몽골 어린이 수술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병원은 초반의 미온적인 대처와는 다르게 상당히 영민하게 행동 중인데, 아직 갈 길이 까마득하지만 첫발로는 정직한 걸음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고운 시선을 보내지 못하는 까닭은 방만한 운영으로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들에 대한 처분이 무마된 탓이다.

이번 사건으로 정부도 깨달은 바가 있길 바란다. 의료진 개개인을 뿔난 국민 달래기 용도로 구속할 게 아니라 병원장, 이사장 등 병원 최고책임자를 대상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빠른 성과를 국민 앞에 내보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결국 책임은 여느 때처럼 가장 힘없는 말단에게 돌아갔다. 이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말 그대로 꼬리자르기식 결말이다.

또, 어떤 대책을 내놓는다 한들 결국 사후약방문격이다. 똑똑한 이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대책을 짜낼지언정 죽은 아가들이 살아 돌아오지는 못한다. 괜찮은 대책이 이미 차고 넘치는데도 환자안전사고를 막지 못한다면, 이제는 우선순위를 바꿔서 여론 달래기가 아닌 피해자 측 심정부터 성심성의껏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진심은 통하는 게 정설인데, 진심의 힘을 간과하여 사건은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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