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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급’ 코로나약 등장 초읽기…토종약 변방 밀려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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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마몰_ 작성일21-06-29 10:15 조회7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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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구약 개발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긴장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정부가 임상 막바지에 접어든 글로벌 빅파마의 먹는 코로나 약을 1조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선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개발사 측은 연내 긴급사용승인과 대량생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만큼 국내 경구 치료제 개발사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국적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지난 9일 미국 정부와 12억 달러(한화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MK-4482)’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MSD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170만여 명 분의 물량을 미국에 공급하게 된다.

MSD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FDA에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 자료를 제출하고, 1,000만 명분의 물량을 선제적으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전임상과 임상 1~2상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낸 만큼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MSD는 올해 초(1월) 족제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에서 바이러스 감소와 전파 차단 효과를 확인한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 3월 1일과 6일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2상(중간결과)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임상 2상 결과 발표 이후 상용화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임상 1상보다 많은 수의 인원(코로나19 확진자 202명 대상)이 참여했음에도 눈에 띄는 치료 효과가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회사 측이 발표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47명 중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 환자는 0명이었다. 반면 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25명 가운데 6명에게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높은 안정성 데이터도 몰누피라비르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임상 1상에서 용량을 달리한 시험군의 부작용 데이터에 큰 차이가 없었고, 임상 2상에서도 복용에 따른 직접적인 이상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보고된 4건의 이상 사례는 몰누피라비르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이에 따라 효능과 안정성을 모두 입증한 몰누피라비르가 백신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 간 MSD가 보여준 행보도 시장의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당초 진행중이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단하고,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Ridgeback Biotherapeutics)와 일찌감치 치료제 공동 개발에 올인했다. 자체 파이프라인이 아니지만 연구 역량을 집중했다는 것은 이미 내부적으로 몰누피라비르의 개발 성공에 확신을 가졌다는 뜻이다.

이처럼 MSD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상용화에 탄력이 붙으면서 국내 개발사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이 달 중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신풍제약의 주가는 23.73% 급등했고, 부광약품(1.66%↑), 엔지켐생명과학(2.12%) 등 관련 업체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장 반응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개발사의 경우 조건부허가를 받아 시판을 시작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을 노크해야 하는데 몰누피라비르가 우리나라 시장을 선점해 버리면 설 자리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

또 정부가 몰누피라비르의 선구매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이들에게 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백신 선구매를 하지 않아 홍역을 치렀던 정부가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발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MSD와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나섰던 로슈도 국내 업체에 잠재적 위협 요소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슈는 현재 아테아 파마슈티컬스(atea pharmaceuticals)와 2022년 출시를 목표로 ‘AT-527’을 공동 개발 중인데 이 회사에 투자한 돈만 3억5,000만 달러(한화 3,906억원)에 달한다. 전체 직원이 50여 명에 불과한 회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을 봤을 때 로슈의 자신감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개발 업체의 행보가 글로벌 빅파마에게 크게 뒤처지면 기대할 수 있는 실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향후 발표될 임상 데이터가 경쟁사 대비 최소한 동등하거나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면 연구·개발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 메디코파마(http://www.medicopharm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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